[더구루=홍성환 기자]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차량 임대업체에 자금을 지원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 인도네시아법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트랜스콘렌트(Transkon Rent)와 금융 약정을 맺었다. 구체적인 약정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랜스콘렌트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와 협력을 통해 보유 차량을 늘릴 것”이라며 “차량 확대로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랜스콘렌트는 동칼리만탄주(州) 발릭파판에 거점을 둔 차량 임대업체로 광산업, 석유·가스업, 건설업 등에서 쓰이는 경차와 경트럭, 버스 등을 임대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의 멀티 파이낸스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며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 2월 설립한 라오스 KB코라오리싱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법인이다. 수도 자카르타에 거점을 두고 자동차 할부 금융을 주력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자동차 소매업과 호텔·부동산 사업을 영위 중인 순모터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차·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소비재 할부, 오토바이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기준 103만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연 5%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약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규모와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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